새 살이 솔솔. 아이들에게 연고가 필요합니다.
- 23-01-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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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에 익숙한 우간다 골리 아이들
우리는 약이 필요할 때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보이는 약국에서 의약품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의약품 구매처가 확장되어 편의점에서도 구할 수 있고, 앞으로는 자판기로도 의약품을 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간다 골리 마을에는 작은 연고조차 사기 어려워 덧난 상처에 고통받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마을에 유일하게 자리 잡은 약국이 있지만, 약국답게 운영되고 있지 않고,
의약품 재고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일용직에 종사하는 가장의 월급은 약 50달러인데, 대가족 형태를 띠는 가족 구성원 중 3명이라도
말라리아에 걸리게 되면 약 10달러 이상의 비용이 듭니다. 부담되는 치료비에 가난한 이들에게
아픔을 참는 일은 매우 익숙한 일입니다.
아프리카의 인력 부족과 의료 불균형
아프리카 지역 의료 인력 수치는 1,000명당 평균 4.5명이지만, 현재 아프리카 지역은 1,000명당
의사 비율이 1.3명으로 통계 됩니다. 이 수치는 의료 인력 평균 4.5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WHO Africa 2017)
의사 수가 부족할 뿐 아니라, 의료체계를 위한 인프라 및 의료 기관 수도 현저히 부족합니다.
이에 따른 인력 부족과 의료 불균형은 가난한 마을 주민과 아이들에게 냉혹한 피해를 안겨줍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질 튼튼한 동아줄, ‘지역의료보험’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골리 지역 아이들을 위한 ‘지역의료보험’을 시행하려 합니다.
골리 지역에 있는 ‘헬스센터(Health Center)’ 와 협력하여 진행될 지역의료보험은
마을 학교의 적극적인 홍보 덕에 반신반의하던 학부모들의 부정적 인식을 변화시켰고,
무엇보다 자녀들이 보험 혜택을 누리는 모습을 보며 더욱 신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제도는 3개월 기준으로 3달러(약 3천 원)를 내면 입원을 포함해 헬스 센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1차로 이 사업을 시행해 본 결과 상처 치료부터 시작해,
조기 치료가 중요한 말라리아 치료 속도 또한 빨라져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라칠은 2차로 지역의료보험 사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새 살이 솔솔. 아이들의 연고가 되어주세요!
손에 종이가 베어도 신경 쓰이고 아픈 게 우리의 몸입니다. 하물며 크고 작은 고통을 참고 사는
아이들의 아픔은 얼마나 클까요? 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못할 때 일어나는 일은 비극적이기만 합니다.
뛰놀며 자라는 아이들에게 '지역의료보험'은 아이들 상처에 새 살을 솔솔 차오르게 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해 줄 따뜻한 손길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