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마음의 그늘이 필요합니다

23-09-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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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서리에 놓인 아이들

아침 밤으로 가을 냄새가 서서히 풍겨오기 시작하고 귀뚜라미가 찌르륵 울기 시작합니다. 머지않아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가을과 동시에 찾아오는 추석 명절은 우리 마음을 더욱 설레이게 합니다. 그러나 세상 모서리에 놓인 채 반갑지 않은 손님, 추석을 맞이해야만 하는 소외되고 쓸쓸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같은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과 덕담을 나누는 모습은 낯선 풍경에 불과하고, 명절 고유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외면했던 가정의 상처를 구태여 들추어 볼 뿐입니다.

아이들의 추석이 쓸쓸하고 외롭지 않도록

재작년 아빠를 갑작스레 천국에 보낸 필리핀 다문화 가정 민수(가명),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엄마와 보호 쉼터로 도망쳐 나온 태양이(가명). 부모의 사랑이라곤 느껴본 적 없는 조손 가정 민아(가명) 등 아이들에게 추석은 외롭고 쓸쓸한 날에 불과합니다. 아이들은 공허함과 외로움 그사이 어딘가의 모서리에 놓여있습니다.

이에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대구, 천안, 서울, 신안, 서귀포 지역 총 30명의 아이들에게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밥도둑, 햄 세트와 달콤 짭조름한 과자가 담긴 ‘추석 종합 선물 세트’를 선물하려 합니다.

가을 햇살 같은 다정함을 선물해 주세요!

민수는 명절에 일하러 가는 엄마를 대신해 동생과 단둘이 집에서 지내야만 합니다. 그때 아이들에게 골라 먹을 수 있는 갖가지 과자들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순간의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듯 우리의 다정한 나눔이 아이들에게는 큰 기쁨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을 햇살 같은 다정함이 아이들의 모서리에 비춘다면 그곳은 모서리가 아닌 ‘마음의 그늘’이 됩니다. 아이들에게 가을 햇살 같은 다정함이 필요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마음을 기다립니다.